성도들에게 드리는 시
< 시작(時作) 후기 >
우리 반월제일교회(성도들)가 이 세상을 살기에 얼마나 착하며 애쓰며 지내시는지...
우리 성도들의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하고 눈물짓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들이 - 그때에 예수님을 마무 십자가에 못 박았던 병정들과 그 때에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사람들이, 다름 아닌 바로 ‘나’(우리)였음을 깨닫는다.
예수님을 매달았던 ‘나무 십자가’는 바로 ‘나’(우리)라고 비유했다.
그 의인을 매달고 당당하다는 듯이 서 있다가 성자께서 내려지시고 땅바닥에 버려져 나딩구르던 그 나무는 바로 우리 자신들이다. 그런데, 아론의 메마른 나무 막대기가 땅에 꽂히어 싹이 낫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장에 심겨져 다시 싹을 내었다. 우리는 파란색 숨을 쉰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나를 부요하게 하시려고 스스로 낮아지고 가난해지셨던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낮아지고 가난해지려 한다.
우리는 이웃을 부요하게 하는 사람들이다.